유럽車협회 사무총장 인터뷰
벤츠등 17개제조사 대표기구
"韓·EU 전략적 협력은 필수
자율주행·공급망 손잡아야"
유럽연합(EU)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가 유럽 지역에서 중국 자동차 공세에 우려감을 표하며 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그리드 드 브리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중국의 전기차 추격과 전동화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의 '퍼펙트 스톰'을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차가 EU 전체 판매의 7%를 차지하는 등 공세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EU 규제까지 경직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ACEA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17개 완성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최고위 자동차 관련 기구다. EU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하며 유럽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차, 배터리 분야에서 유럽 자동차 업계가 한국 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등 상호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드 브리스 사무총장은 "신흥 기술이 부각하면서 규제와 조화를 이루는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한국과 EU 간 전략적 협력은 필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유럽 기업이 단순한 거래 상대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발전하며 유연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한국과 EU 모두 제조강국으로 자율주행차는 물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과 배터리 밸류체인에서도 전략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율주행차는 자본 집약적이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제조사나 산업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봤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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