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신 이끄는 中천재들
딥시크 초기 멤버 궈다야부터
유니트리 창업 왕싱싱 CEO 등
젊은 국내파 엔지니어들 두각
美 오픈AI 출신 야오순위 박사
20대에 텐센트 AI 사령관 맡아
해외유학파 출신 8년만 최대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주링허우(90後·1990년대생)'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에서 AI 사업부를 이끌거나 AI·로봇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등 '제2의 딥시크'를 노리는 천재급 엔지니어들이 중국 AI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자국으로 돌아온 인재들이지만, 최근에는 순수 국내파도 늘고 있다. 세계 AI 산업 발전 속에 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의 주역으로 떠오른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생성형 AI 기업인 딥시크의 초창기 멤버로 잘 알려진 궈다야 박사는 최근 SNS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합류했다. 바이트댄스의 차세대 AI 모델 연구 조직인 시드(Seed)팀에서 AI 에이전트 부문을 총괄한다.
1994년생인 궈 박사는 중국 광둥성 주하이 출신으로 중산대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원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고, 2023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그는 딥시크에 입사해 코드 및 추론 분야 연구를 주도했다.
올해 초 그가 딥시크를 떠난다는 소문이 돌자 알리바바 등 여러 빅테크가 영입 경쟁을 벌였다. 바이트댄스로 거취를 정한 뒤에는 '연봉 1억위안(약 210억원)설'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 텐센트 AI 인프라·대형언어모델(LLM) 부문 책임자로 영입된 야오순위 박사는 1998년생으로 아직 20대다. 그는 칭화대 내 수재들만 모인다는 '야오반' 출신이다.
야오 박사는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프린스턴대로 건너가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4년에는 미국 생성형 AI 기업인 오픈AI에 입사해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최연소로 MIT 테크놀로지리뷰의 '올해의 젊은 혁신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텐센트의 조직 개편 직후다. 지난달 텐센트는 기존 AI 랩 부문을 야오 박사가 이끄는 부서로 흡수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그에게 텐센트 내 'AI 사령관' 역할을 맡긴 것이다. 그는 AI 모델인 '훈위안'의 차세대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딥시크의 경쟁사인 문샷AI를 설립한 양즈린 최고경영자(CEO)도 주링허우다. 1992년 광둥성에서 태어난 양 CEO는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메타·구글 AI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다. 양 CEO는 지난 10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주재한 경제 전문가·기업가 좌담회에 최연소 기업인으로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업계의 관심 속에 샤오미로 이직한 딥시크 출신 '천재소녀' 뤄푸리도 1995년생이다. 현재 샤오미의 AI 모델인 'MiMo'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전기차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1990년대생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 전 최연소로 베이징대 컴퓨터학부 종신 부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된 둥하오 박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로봇 기업인 프라임봇의 수석과학자를 맡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니트리의 창업자 왕싱싱 CEO도 대표적인 주링허우다. 저장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상하이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로봇 혁신 창업 대회에서 받은 상금 8만위안(약 1700만원)으로 세운 회사가 유니트리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채용 컨설팅 회사인 마이클페이지의 황웨이이 전문가는 "현 세대 AI 인재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창업 등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흐름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인재 이동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해외 AI 인재의 귀국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덧붙였다.
실제 중국 채용 정보 플랫폼인 즈롄자오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파 출신 구직자 규모는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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