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2위’ 롯데의 선발 야구, 후반기 순위표 뒤흔들 원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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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발 야구’로 후반기 반등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와 제레미 비슬리의 반등이 고무적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선발 야구’로 후반기 반등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와 제레미 비슬리의 반등이 고무적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야구’로 후반기 반등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엘빈 로드리게스(28), 제레미 비슬리(31)와 박세웅(31), 나균안(28), 김진욱(24) 등 5명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선발, 불펜의 엇박자로 무너진 지난해와 많은 게 달라졌다. 롯데는 선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0.53으로 두산 베어스(11.0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마운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선발진이 제 몫을 해주는 게 크다”고 말했다.

선발 야구가 유지된 데는 시기적절한 휴식이 효과적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나균안, 김진욱의 구위 저하를 포착한 뒤 1군 엔트리서 말소해 열흘간 쉬게 했다. 나균안은 지난달 10일, 김진욱은 17일 말소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팀 사정상 쉬게 할 여건은 되지 않았지만 구위가 떨어진 게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나균안, 김진욱은 복귀 후 2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보답했다.

후반기에도 선발 야구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고무적인 건 외국인 원투펀치의 반등이다. 로드리게스는 5월 4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7.02에 그쳤다 지난달 4경기서 1승1패, ERA 4.18로 반등했다. 1일 잠실 두산전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슬리는 지난달 4경기서 승리 없이 1패, ERA 5.31로 저조했지만 이달 4일 수원 KT 위즈전서 6이닝 1실점으로 만회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배탈, 헤드샷 퇴장 등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롯데가 선발 야구를 앞세워 5위권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달 16~18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진 6차례 3연전서 5차례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8위 롯데(36승2무44패)는 7위 NC 다이노스(38승1무41패)에 2.5경기, 5위 두산(42승2무40패)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 2018년부터 8연속 포스트시즌(PS)에 오르지 못한 롯데는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 실패의 역사를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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