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2월 UFC의 옥타곤이 호주 시드니 해변으로 다시 찾아간다
지난 1월 션 스트릭랜드(왼쪽)와 드리퀴스 뒤 플레시의 1차전 대결 모습. 사진=UFC |
U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대회가 내년 2월 9일 호주 시드니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다”며 “13일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하 한국 시간)부터 시작된다. 큰 기대를 받는 더블 타이틀전은 2025년 2월 9일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호주에서 챔피언이 1위 도전자와 맞붙는 두 흥미진진한 타이틀전을 진행한다”며 “시드니는 언제나 환상적인 UFC 개최 도시였기에 내년 2월도 기다려진다. 그때 시드니에서 팬 여러분들을 만나 뵙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틀전이 두 경기나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공·22승 2패)가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도전자인 션 스트릭랜드(미국·29승 6패)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뒤 플레시가 스트릭랜드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고 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두 선수는 각각 1승씩 추가했다. 뒤 플레시는 지난 8월 전 챔피언인 ‘슈퍼스타’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를 물리쳤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6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파울로 코스타(브라질)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두 차례 UFC 스트로급 챔피언을 지낸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2위 장웨일리(중국·25승 3패)가 랭킹 1위인 도전자 타티아나 수아레스(미국·11승 무패)미국)를 상대로 5라운드 타이틀전에 나선다.
첫 중국 출신 챔피언인 장웨일리는 최근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대회에서 2차 방어전을 치른 뒤 불과 3개월 만에 3차 방어전에 나선다.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호주 파이터들이 대거 참가한다. 헤비급 파이터 저스틴 타파(호주·7승 4패)는 탈리송 테세이라(브라질·7승?브라질)와 격돌한다. 라이트 헤비급 지미 크루트(호주·12승 1무 4패)는 복귀전에서 마르친 프라흐니오(폴란드·17승 8패)와 3라운드 경기를 펼친 맞붙는다.
올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퍼스 출신의 라이트급 파이터 퀼런 살킬드(호주·7승 1패)는 안슐 주블리(인도·7승 1패)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플라이급 기대주 츠루야 레이(일본·10승)는 호주의 스튜어트 니콜리(8승 1패)와 옥타곤에서 마주한다.
지난해 9월 ‘하버 시티’ 시드니는 1만816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 대회는 호주 실내 체육관 단일 이벤트 최대 수입 기록, 쿠도스 뱅크 아레나 사상 단일 스포츠 이벤트 최다 티켓 판매 등 여러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대회는 막강한 흥행력을 입증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바깥에서 온 방문객이 대회 티켓 구매자의 63%를 차지했다.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2160만 호주 달러(약 199억원)에 이르렀다. 간접 효과까지 포함하면 총 5710만 호주 달러(약 527억원)로 추산된다. 또한 전 세계 9억7500만 가구에 중계돼 약 11억 호주달러(약 1조) 규모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UFC는 2010년 이후로 전석 매진된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와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 퍼스 아레나, 브리스베인 엔터테인먼트 센터,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센터, 골드 코스트 컨벤션 센터 대회를 포함해 호주에서 18번 대회를 개최했다. 모두 합쳐 31만3000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서 UFC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