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2연승을 노리는 ‘좀비 주니어’ 유주상(29)이 예정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에 맞닥뜨렸다. 상대인 다니엘 산토스(브라질)가 체중을 맞추지 못해 계약 체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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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유주상이 공식 계체를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 |
유주상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0 : 안칼라에프 vs 페레이라 2’ 언더카드 경기로 산토스와 맞붙는다.
원래 유주상은 페더급(65.8kg) 경기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대인 산토스가 계체를 통과하기 어렵게 되자 계약 체중 경기를 제안했다. 산토스는 페더급 한계 체중에서 무려 3kg 이상 오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선수는 69.4㎏ 계약 체중으로 경기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공식 계체 결과 유주상은 69.2㎏, 산토스는 68.5㎏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유주상 입장에선 결코 기분좋은 일이 아니다. 경기에 맞춰 착실하게 감량을 이어가던 유주상은 계약 체중 경기로 바뀌면서 컨디션 조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다만 공식 계체 행사에서 유주상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체중 변수가 크게 문제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유주상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제카 사라기를 28초 만에 KO로 누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내가 모든 방면에서 더 잘한다”며 “산토스가 밴텀급에서 올라왔는데, 다시 그 체급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