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충무공의 바다에서 청마의 골목까지…금빛 바다 통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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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진 도시다. 하나는 학익진을 펼치고 총통을 울리던 전쟁의 바다. 다른 하나는 시인과 화가와 작곡가를 길러낸 예술의 골목. 두 얼굴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깊다.세병(洗兵),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다한산섬으로 가는 중이다. 여객선 터미널을 떠난 배가 흰 포말을 가른다. 먼발치에서 거북선 등대가 불쑥 솟아오른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해 20분쯤 달리면 한산도에 닿는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구부러진 길을 따라 걷는다. 소나무 그림자가 낮게 깔린 길 끝에 제승당이 고요히 엎드려 있다.사적 제113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장수들과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던 공간이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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