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초가을에 걷기 좋은 길…아산, 장흥, 포천의 ‘길’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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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열기가 한 겹 벗겨지고 나면 숲의 냄새가 달라진다. 봉곡사의 솔숲에는 시냇물처럼 맑은 솔바람이 흐르고, 보림사 뒤편 비자나무 사이로는 초록 내음이 가슴까지 들어찬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명성산을 병풍처럼 두른 채 천천히 열린다.아픔을 치유하는 천년의 소나무숲아산 봉곡사 숲길봉곡사는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있는 작은 고찰이다. 신라시대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절보다 더 유명한 건 ‘천년의 숲길’이라고 이름 붙은 소나무 숲길이다. 길이는 약 700m 남짓이다. 백년 안팎씩 묵은 큼직한 소나무들이 모여 어깨를 기대고 그곳에서 맑고 시원한 솔바람이 시냇물처럼 흘러나온다.이 좋은 숲에는 그러나 커다란 아픔이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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