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er Nature가 Max Planck 논문 두 편을 삭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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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Max Planck의 1940년대 논문 두 편이 2011년 조용히 철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학술 출판사의 역사 자료 관리 방식이 도마에 오름
- 1942년 철학 에세이는 다른 학술지와 책에도 실렸다는 이유로 저작권 위반 처리됐지만, 연구자들은 인터넷 이전 학술 유통 관행을 현대 기준으로 재단한 사례라고 비판함
- Springer Nature는 원문에 RETRACTED 표시를 남기는 대신 빈 PDF와 모호한 철회 문구만 게시했고, 그 파일을 여전히 $39.95에 판매 중임
- 1940년 논문은 다른 곳에 실린 적이 없는데도 같은 사유로 철회됐으며, Planck가 Aloys Müller의 글과 같은 제목으로 반박문을 낸 점이 자동화 탐지에 걸렸을 가능성이 제기됨
- 코펜하겐 해석 논쟁과 관련된 원문 접근이 사라지면서, 덜 알려진 과학자의 논문도 모르게 삭제됐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복원 요구가 커짐
철회 목록에서 발견된 Max Planck 논문
- Yves Gingras는 Retraction Watch의 “Retractions by Nobel Prize winners” 목록에서 Max Planck 이름 옆에 철회 논문 두 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
- Planck는 양자역학의 선구자이자 19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며, Gingras는 그와 관련한 스캔들을 들어본 적이 없었음
- Gingras는 UQ Trois-Rivières의 과학사 연구자 Mahdi Khelfaoui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2011년에 조용히 철회된 논문들의 경위를 추적함
- 두 논문은 1940년대 초 독일 학술지 Naturwissenschaften에 실렸고, 이 학술지는 현재 Springer Nature가 소유함
1942년 에세이에 적용된 현대 저작권 기준
- 1942년 글 “Sinn und Grenzen der exakten Wissenschaft”는 과학 지식에서 확실성에 도달하는 문제를 다룬 철학 에세이임
- Khelfaoui는 이 글이 다른 학술지 두 곳에도 실렸고, 책으로도 두 차례 재수록됐다는 사실을 확인함
- 오늘날 같은 작업물을 여러 매체에 반복 출판하는 행위는 자기표절로 간주될 수 있고, 저작권 충돌이나 출판 실적 부풀리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 Naturwissenschaften 사이트는 해당 철회의 이유를 “copyright violation”으로 표시함
- 그러나 인터넷 이전에는 동일한 자료를 여러 학술지에 싣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었고, Khelfaoui는 파편화된 당시 학술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서로 다른 독자층에게 글을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봄
- 이런 재출판 관행은 Planck 같은 유명 인사에게 특히 흔했고, Albert Einstein도 같은 방식으로 글을 냈지만 철회되지는 않았음
- Gingras와 Khelfaoui는 arXiv에 올린 프리프린트에서 Springer Nature의 현대 기준 적용이 역사 기록을 왜곡한다고 비판함
- Planck가 1947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의 저작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공 영역에 들어가며, 저작권 위반 우려도 대체로 실효성이 낮음
빈 PDF와 자동화 처리 의혹
- Gingras가 특히 문제 삼은 부분은 Springer Nature가 원문에 RETRACTED 표시를 붙이고 계속 읽을 수 있게 하는 일반적 방식 대신, 빈 흰 페이지만 게시했다는 점임
- 해당 페이지에는 “This article has been withdrawn due to article violation”이라는 모호한 문구만 남아 있음
- Springer Nature는 이 빈 PDF를 여전히 $39.95에 판매 중임
- Naturwissenschaften의 현재 명칭인 The Science of Nature 편집장 Suzanne Scarlata는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이 철회 사실을 몰랐고, 왜 문제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임
- Scarlata는 Springer Nature의 내부 감시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감독 없이 논문을 제거하고 철회 공지를 게시했을 가능성을 의심함
- Springer Nature 측은 개별 철회에 관한 상세 정보는 보통 비밀이며 관련 저자에게만 공유될 수 있다고 밝혔고, Scarlata가 철회 문제를 다루려던 사설도 막음
1940년 논문과 같은 제목 문제
- 두 번째 철회 논문은 1940년에 출판된 Planck의 글이며, 이 역시 철회 사유가 copyright violation으로 표시됨
- Gingras와 Khelfaoui는 이 글이 다른 곳에 실린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더 큰 의문을 가짐
- Khelfaoui는 자동화된 알고리듬이 작동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를 발견함
- 1920년대부터 Niels Bohr와 Werner Heisenberg는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을 옹호했고, 이는 아원자 입자가 관측이나 측정 전에는 여러 상태의 중첩으로 존재한다는 관점을 포함함
- Planck는 인간의 측정과 별개로 외부 현실이 존재한다고 보며 이 관점에 반대함
- 1940년 11월 철학자 Aloys Müller는 Naturwissenschaften에 “Naturwissenschaft und reale Außenwelt”라는 제목으로 Planck의 견해를 비판하는 글을 냄
- 한 달 뒤 Planck는 같은 제목으로 반박문을 발표함
- Gingras와 Khelfaoui는 두 글의 내용이 뚜렷이 다른데도, 제목이 같다는 이유로 Springer Nature의 저작권 봇이 수십 년 뒤 이를 표절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의심함
사라진 원문이 남기는 문제
- 코펜하겐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어, Planck의 견해가 담긴 글이 사라진 일은 단순한 서지 오류를 넘어선 문제가 됨
- Gingras와 Khelfaoui는 중요한 논쟁에서 핵심 과학자의 견해가 기억에서 지워진 상태가 됐다고 봄
- Scarlata와 Gingras는 덜 유명한 과학자의 논문들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사라졌을 가능성을 우려함
- Gingras는 최소한 Planck의 논문들이 데이터베이스에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요구함
- 그의 요구는 누가 이 일을 했는지보다, 원문 접근이 복원돼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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