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상한제 재등장 가능성”…한국전력, 목표가 5.5만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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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상한제 재등장 가능성”…한국전력, 목표가 5.5만원으로 하향

입력 : 2026.04.15 08:16

한국전력 [연합뉴스]

한국전력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재도입이 다시 언급될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11.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산업용 수요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분기 평균 SMP는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3월 이후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향후 SMP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3분기 SMP가 180원/kWh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비용이다. 유연탄 개별소비세 할인 종료,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상승, 전기요금 체계 조정 등으로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는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중심의 원가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가 약 4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전체 판매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판매 수익 감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SMP 상한제 재도입까지 거론되는 점은 업황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발전 믹스 개선 효과만으로는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결국 향후 실적 방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에 달렸다는 평가다. 에너지 공급 불안이 해소될 경우 점진적 실적 회복이 가능하지만, 과거 수준으로의 빠른 원가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동 에너지 공급난 해소가 현실화된 이후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물론 LNG 공급망 등에서 물리적인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전쟁 이전으로 즉각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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