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누적 722만명…잔여 대기 247만명
추가 유심 350만개 확보 예정…20일 1차 교체 마무리
신규 영업 재개 시점 확정 불가…“정부와 시점 논의 중”
SK텔레콤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1일 하루 동안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22만명으로 이날 자정 기준 누적 722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대기자는 247만명이다.
다만 남은 대기자를 두고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교체를 안내하면서 일주일 내에 매장을 방문해달라고 요청드리는데, 연락을 받고도 1주 내에 안오신 분 숫자가 48만명 정도 된다”며 “대기자에서 이 48만명 정도를 빼면 남은 분들은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주에 유심 190만개, 다음주에 160만개를 추가 수급해 총 350만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잔여 예약자가 247만명 정도인데 그보다 훨씬 많은 유심을 확보한다고 볼 수 있다. 예약자 유심을 다 교체한다 해도, 21일을 기준으로 가정했을 때 100만장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고 잇다”며 “지금 예약자 분들을 다 소화한 이후에도 예약을 안하신 분들도 편리하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생각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이번 사고 관련 정보를 더 편리하게 확인 할수 있도록 T월드 내에 별도 코너를 오는 16일 개설할 방침이다. 이미 T월드 내 공지사항, 공식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 등으로 사고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한 정보와 내용을 T월드에서 안내하게 된다.
또한 고객들이 유심 교체와 관련해 전화 문의, 매장 방문 등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도 별도로 정리해 T월드 내 별도 코너에서 안내한다. 당초 언급했던 20일까지 유심 교체를 1차 완료한다는 목표에 대해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를 1차적으로 마무리하는 시점은 6월 20일 즈음이 될 것 같다. 다만 안내를 다 했어도 안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지금도 매일 2만~3만명 가량의 신규예약이 있기 때문에 예약자를 ‘제로(0명)’로 만든다는 의미보다는 예약자들에게 다 안내를 드리고 20일까지 오시는 분들에게는 다 교체를 해드린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센터장도 “잔여 예약 숫자가 계속 줄고는 있지만 그것을 0으로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내를 받고 일주일 내에 못오시고 더 늦게 오시더라도 바로 교체를 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유심 재고가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에도 20만~30만명의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예약 안하신 분들도 바로 원하는 날짜에 오셔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다음주에 1차 교체가 마무리되면 시스템적으로 몇가지 개선을 거쳐서 예약 없이도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타이밍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적용한 신규 고객 가입 중단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는 “과기정통부가 신규 영업 중지를 한 것은 유심이 부족한데 이를 신규 가입자에 쓰지 말고 교체 대기자에 우선적으로 쓰라는 의미였다”며 “당장 저희가 영업재개 시점을 확정해서 말할 순 없다. 현재 정부와 영업재개 가능 기준이나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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