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 도중 취재진에게 청백적 머플러를 보여주고 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 도중 취재진에게 청백적 머플러와 키링을 보여주고 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 도중 샷을 하고 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용인=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51)의 골프백에 달린 악세서리가 눈길을 모았다.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도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겼다.
이 감독은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서 골프백에 노란색 네임택, 청백적 키링과 머플러 등을 달아 이목을 끌었다. 노란색은 그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광주FC, 청백적은 올해부터 그가 이끌고 있는 수원 삼성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 감독은 이같은 악세서리 모두 팬들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노란색 네임택엔 숫자 7이 적혀있었고, 키링과 머플러 등에는 11이 새겨져있었다. 특히 머플러엔 그의 자서전 제목인 ‘정답은 있다’를 영어로 쓴 ‘There’s always an answer’가 적혀 있어 눈길을 모았다. 애초 골프백엔 노란색 네임택만 보여 “수원 삼성 관련 골프용품은 없느냐”는 주변의 질문이 많았다. 이에 그는 청백적 키링과 머플러를 꺼내며 “수원 삼성 팬분들께서 많이 선물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평소 광주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2022년 광주서 프로팀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았다. 그 해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 이듬해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3위),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등을 잇따라 이뤄냈다. 그에겐 광주가 명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준 발판이었다.
이날 노란색 네임택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나는 각각 광주와 수원 삼성의 7대, 11대 감독이다. 그래서 노란색 네임택엔 7, 청백적 키링과 머플러 등엔 11을 새겼다”고 얘기했다.
물론 수원 삼성과 함께하고 있는 현재에 대한 감사함도 표현했다. 이 감독은 올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음으로 기업구단을 이끌게 됐다. 올해 초 취임식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게 돼 감사하다. (1부서 성과를 냈지만) 1부와 2부는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구단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 감독의 지도 하에 수원 삼성은 이번 시즌 K리그2서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해 선두 부산 아이파크(6승1무·승점 19)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2골)에 올라있는 수비력을 앞세워 K리그1 승격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리그2는 2위까지 승격권이 주어지지만 이날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사실 가장 힘든 부분은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내려서는 것이다. 골을 넣은 이후에도 일관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멘털리티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56)은 “이 감독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도록 오늘 납치해야 겠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컸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을 향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대표팀은 최근 유럽 원정 2경기서 코트디부아르(3월29일·0-4 패)와 오스트리아(1일·0-1 패)를 맞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북중미월드컵 전망이 어둡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 감독은 “오히려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맞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문제점을 잘 파악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이번 평가전을 계기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욱 똘똘 뭉쳤을 것이다. 본선에 가면 더 잘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이어 “홍 감독님의 성공을 기원한다. 대표팀의 선전이 K리그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웃었다.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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