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첫 신작을 선보이며 반전에 나선다.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를 20일 오후 8시에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넷마블은 올해 9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재도약’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그 첫 주자다.
●색다른 전투 경험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 후 20여 년 동안 글로벌 54개국 2000만 명의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RF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존 판타지 게임과 다른 색다른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개성있는 바이오슈트 중 하나를 선택해 화려한 스킬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전투 상황에 맞춰 별도의 추가 자원없이 자유롭게 바이오슈트 전환이 가능하다. 슈트를 착용한 이용자는 고도 전환, 부스트, 랜딩, 호버링을 포함해 자유로운 비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투에 도움을 주는 거대 로봇 ‘신기’를 소환하거나 직접 거대 로봇에 탑승해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로 MMORPG 본연의 재미도 준다. 핵심 성장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최대 450인이 참여하는 ‘광산 전쟁’을 비롯해 4개 길드가 우주 정거장 ‘낙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낙원 쟁탈전’, 행성 소유권을 두고 싸우는 월드 단위의 대규모 전쟁 ‘행성 점령전’ 등이 있다.
●출시 전부터 화제성↑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전부터 국내 MMORPG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6일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은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실시한 온라인 쇼케이스도 최대 동시 시청자 수 2만3345명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용자 소통 영상 콘텐츠 ‘RF 진실게임’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큰 주목을 받은 주요 요인은 성공적인 IP 확장을 꼽을 수 있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에 앞서 세계관 확장을 통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RF’ IP를 기반으로 한 웹소설·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연재했다. 인기 작가 백수귀족이 집필한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는 2023년 10월 론칭 후 약 15개월간 총 355만 다운로드, 평균 별점 9.3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연재를 시작한 동명 웹툰의 경우 평균 별점 9.93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 게임(RF 온라인)을 시작으로 웹소설, 웹툰, 신작 게임으로 이어지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활용해 ‘RF’ IP 세계관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이용자 유입을 효과적으로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넷마블은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한다. 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까지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