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AFPBBNews=뉴스1 |
뛰어난 타격 성적에도 외면받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마침내 선발 출격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9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9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보 네일러(포수)-호세 라미레스(3루수)-카일 만자르도(1루수)-레인 토마스(지명타자)-다니엘 슈니만(우익수)-가브리엘 아리아스(유격수)-앙헬 마르티네스(중견수)-윌 윌슨(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개빈 윌리엄스로 우완이다.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혜성은 빅리그 콜업 후 18경기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4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500으로 OPS(출루율+장타율)가 0.925에 달한다. 순조로운 연착륙으로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가 방출되는 등 빅리그 로스터에 살아남는 데는 성공했으나, 아직 백업 유틸리티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에드먼 복귀 후에는 6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전으로 백업으로 밀린 상태다.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멀티히트 이상의 눈에 띄는 활약이 필요하다.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3번으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23년 빠르게 빅리그에 데뷔해 줄곧 선발 기회를 받았고 올해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94, 48이닝 57탈삼진으로 순항 중이다.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가 주 무기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김혜성은 17일 LA 에인절스전 3타수 2안타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노린다.
김혜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