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모험자본 3150억원 선제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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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모험자본 3150억원 선제적 투자"

NH투자증권이 혁신 산업과 중소·중견 기업 관련 모험자본 투자를 3150억원 규모로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반도체·딥테크(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원천기술)를 비롯한 혁신 산업에 1000억원, 중소·중견 기업에 2150억원을 각각 투입해 생산적 금융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벤처·기술 특화 펀드 20여 개에 1000억원을 출자해 혁신 산업에 자본을 직접 공급한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전략 산업인 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분야를 폭넓게 지원하게 된다.

정책 자금에 선정된 뒤 펀드 레이징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털과 바이오 기술 기업·세컨더리 기업에도 책임투자 관점에서 일부 투자한다. 출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기 전부터 집행된다.

NH투자증권은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브리지론·사모사채·적격기관투자(QIB)를 비롯한 총 2150억원 규모 금융 지원도 나선다. 대출·채권 투자를 통해 모험자본 투자가 가져올 수 있는 변동성을 보완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NH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 중심 금융회사'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사진)는 "산업이 성장하려면 자본이 먼저 흐르고, 그 역할을 민간 금융이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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