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Computer 사무실의 뒷이야기

1 week ago 11

Hacker News 의견들 27세인데 이런 글을 보면 묘한 우울함과 슬픔, 무언가를 놓쳤다는 기분이 듦. 옛 사진을 장밋빛 안경으로 보고 있고 당시 기술자들도 사무실 생활에 불만이 많았으리라는 건 알고 있음. 하지만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즈음에는 직접 만나 함께 일한다는 개념이 사라져가고 있었음. 재택근무도 좋지만, 열정을 가진 동료들과 한 공간에서 정말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은 무척 즐거웠을 것 같음. 나도 열 살쯤 더 많지만 비슷하게 느낌. 2010년대 기술 기업 사무실에서 일했지만, 1980~1990년대와는 꽤 달랐던 듯함. 우리가 만들던 것은 훨씬 사소해 보였고, 훌륭한 제품보다 유니콘이 되거나 인수되는 것에 문화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 실리콘밸리에서 결국 막다른 길로 끝난 유행을 좇는 회사들을 전전하는 대신, 그 시대에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으면 싶음. 하드웨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 진로를 넓히면 시설이나 고객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짐. 나도 실험실에서 장비를 만들고 기계나 항공기에 설치하는 등 원격근무가 사실상 어려운 일을 여러 번 해봄. 단점은 직장이 집 근처에 있어야 하거나 이사해야 한다는 것임. 그래서 전문 분야별 거점이 생기며, 항공 분야라면 Wichita가 좋은 선택임. 직접 겪지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인 아네모이아에 해당함. https://en.wikipedia.org/wiki/Anemoia. 지금의 근무 환경도 언젠가 낭만적으로 회상될 것 같음. 일상 속 즐거운 부분을 당시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뿐임. 나도 옛 사무실 사진을 향수와 함께 바라보면 실제 그곳에서 지낼 때와 전혀 다르게 느껴짐. 지금 직접 만나기가 더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그 손쉬운 만남을 소중히 여기기보다 당연하고 때로는 의무적인 직장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였음. 얼마 전 초기 Mac UI를 만든 Bill Atkinson에 관한 영상을 봤는데, 그는 일을 제대로 끝낼 유일한 방법이 재택근무라서 집에서 일했다고 함. NeXTSTEP 특유의 UI를 늘 좋아했음. https://github.com/trunkmaster/nextspace가 시도하는 것처럼 최신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버전이 있으면 좋겠음. NeXT를 다룬 최근 책 Steve Jobs in Exile도 강력히 추천함. 현대적인 GPU 기반 기술로 OpenStep/Cocoa에서 영감을 받은 GUI Mere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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