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승리와 함께, 승리 그 이상의 감동을 줘야 한다. 끈질김을 당부드린다.”
새로운 BI(Brand Identity), 유니폼과 함께 두산 베어스가 2025년 새롭게 태어난다. 두산 베어스가 창단 43주년을 맞아15일 잠실야구장에서 2025 창단기념식이 개최했다.
이날 창단 기념식은 두산 베어스의 고영섭 대표이사, 이승엽 감독, 주장 양의지의 인사말을 비롯해 신입 코칭스태프 소개, 2025년 신인선수 소개, 축하 떡 커팅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두산 구성은 새로운 BI가 담긴 바뀐 글로벌 스포츠기업 아디다스와 협업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와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두산의 BI·유니폼 전면 교체는 2010년 이후 무려 15년만이다.
고영섭 대표이사는 “우리는 최근 10년 간 3번의 우승을 한 팀이다. 또한 7연속 KS에 진출한 명문팀이다. 팬들의 목표와 눈높이가 다른 팀들과 같을 수가 없다”면서 “그렇기에 지난해 팬들께서 큰 아쉬움과 질타를 우리에게 토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스스로도 다른 구단 선수와 같은 목표와 눈높이가 되어선 안된다. 진정한 명문 구단 답게 몸상태를 준비하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영섭 대표이사는 “명문 구단으로서의 경기 내용으로서의 경기 내용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두산 베어스 하면 치열함, 끈기, 역전, 허슬 두, 미라클 두라는 우리만의 자산을 갖고 있다. 팬들은 그 부분에 대한 원상 복귀를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의 치열했던 팀컬러를 되살리길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 대표이사 “명문 구단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잘 인지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은 개인이 아니다. 팬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그만큼 우리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두산 베어스 구성원으로서 프라이드를 갖고 행동해주시길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허슬과 끈질김,열정과 함께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엽 감독은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로 올해 많은 승리와 승리 이상의 감동을 전해주길 당부드린다. 예전의 팬들이 허슬, 미라클을 사랑하고 응원했다. 그렇기에 올해 우리는 그런 허슬과 미라클을 되살려 경기 끝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질김을 당부드린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팬들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허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에게도 당부드리겠다.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시끌벅적한 시장처럼 만들고 싶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팀은 각각 한 명 이상의 힘을 지닌다고 믿는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주길 바란다. 그것은 경기장에서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밝고 단합된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당부했다.
2025시즌 두산은 동시에 더욱 젊은 팀으로 변모한다. 거기엔 신구의 조화가 바탕이 된 무한 경쟁이 키워드다. 이 감독은 “둘째는 경쟁이다. 캠프에서도 편견 없이 모든 선수들을 지켜보겠다. 경기에 나갈 자격은 단 하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강조한 이후 “여기 있는 모든 선수가 그런 선수들이라고 믿고 지켜보겠다. 코칭스태프는 무한 경쟁을 통해 두산 선수단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 뜨거운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