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새 외국인선수 다리우스 베즐리(왼쪽)는 NBA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포워드다. 사진제공|울산 현대모비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새 외국인선수 다리우스 베즐리(26·206㎝)는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서도 경쟁력을 자랑했던 포워드다. 그의 한국행은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현대모비스는 1일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27·206㎝)을 영입해 2026~2027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프림은 2022~2023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현대모비스서 뛰었던 경력자다. 현대모비스 컴백을 고대했던 프림의 영입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다.
베즐리의 영입은 엄청난 운이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2019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3순위)에 유타 재즈의 지명을 받은 포워드다.
특히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시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 55경기서는 평균 31분을 소화하며 13.7점·7·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다. 2021~2022시즌 69경기서도 28분을 소화하며 10.8점·6.3리바운드를 올렸다. 프로 입성 초기부터 NBA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커리어다.
현대모비스가 그를 영입한 과정이 흥미롭다. 베즐리는 2024년 NBA 서머리그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결국 NBA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국프로농구(CBA) 광둥 서던 타이거즈와 계약했으나 입지가 좋지 않았다. 3옵션 외국인선수의 위치였다. 베즐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중국 내 이적 또는 일본행을 타진하고 있었으나 에이전트가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는 게 낫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공교롭게도 프림과 베즐리의 에이전트가 같아 계약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이름값만 보고 데려온 건 아니다. 다음 시즌부터 2·3쿼터에 2명의 외국인선수를 활용할 수 있기에 피지컬이 좋은 프림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베즐리는 공수 전환 및 마무리 능력이 우수하다”며 “슈팅가드부터 센터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라 전술의 폭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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