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새 CEO에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스콧 오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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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새 CEO를 맡은  스콧 오닐. AP뉴시스

LIV 골프 새 CEO를 맡은 스콧 오닐. AP뉴시스

그렉 노먼(호주)이 물러나고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스콧 오닐(미국)이 LIV 골프 새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지나친 감정싸움을 벌였던 노먼이 퇴진함에 따라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LIV 골프와 PGA 투어의 합병 협상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IV 골프는 16일(한국시간) CEO 교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새 CEO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오닐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모기업인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CEO를 지냈고, 최근엔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에서 CEO로 활동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는 “오닐은 LIV 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끌어올릴 열정과 끈기, 그리고 비전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범 때부터 CEO를 맡았던 노먼은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LIV 골프가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PGA 투어와의 잦은 감정싸움으로 종종 구설에 올랐다. PGA 투어와의 합병 논의가 시작된 뒤 노먼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퇴진설에 시달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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