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편의성을 강화한 신형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청소기 본체와 거치대에 100도 스팀 기능을 적용해 살균력을 강화했다. 먼저 청소할 때 100도 스팀을 물걸레에 직접 분사해 바닥에 눌어붙은 찌든 때를 녹여낸다. 3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과 분당 180회 회전하는 물걸레가 결합해 바닥을 청소한다. 구석 먼지까지 긁어모으는 46㎜ 브러시와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이중 브러시를 적용해 청소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위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청소를 마친 후 거치대 내부에선 100도 스팀과 온수로 물걸레를 세척해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균 4종을 99.99% 살균한다. 온풍 건조로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까지 제거한다. 특허 기술인 ‘스테이션 컨디셔닝’으로 내부 습기까지 배출해 쾌적하고 냄새 없는 완벽한 위생 상태를 유지한다.
신형 로봇청소기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을 내장했다. 8개의 센서를 통해 전선, 화분,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 종의 장애물을 인식해 안전하게 회피한다. 장애물 위치는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앱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이를 본 소비자가 장애물을 치우면 로봇청소기가 해당 구역을 다시 청소한다. 거실, 주방 등 공간의 특성을 스스로 파악해 흡입력과 주행 방식을 조절하는 맞춤형 청소 기능도 제공한다. 끈끈한 음식물이 자주 떨어지는 주방에서는 주행 경로를 촘촘하게 설정하고 흡입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로봇청소기 업계의 우려 사항으로 꼽히는 보안도 강화했다. LG전자만의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적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한다. 카메라 노출 우려를 원천 차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받았다.
실내 공간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니는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들어가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과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히든스테이션은 높이가 15㎝에 불과해 하부장 시공을 별도로 하지 않고 걸레받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끝낸 이후에는 거치대 앞문이 자동으로 닫혀 기기를 완벽히 숨긴다. 이런 기술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 주관 ‘2025 인간공학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제품상을 수상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도 스팀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니는 LG전자 베스트샵,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하가는 219만원.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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