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행 개정 상법, 지주사 지배구조 개선
감사위원 분리선출·집중투표제 의무화
iM증권, “LG ‘로봇, 효성 ’배당‘ 기대도 부각”
증권가에서 지주회사 LG와 효성이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2차 상법개정안의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20일 iM증권은 LG와 효성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11만5000원,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지배주주 영향력이 큰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상법개정안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정관으로 배제할 수 있었던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구조다.
이는 이사회 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대주주로부터 독립된 감시 기능을 강화해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상충 상황을 근본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주회사들은 통상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일반 주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이번 법안 시행으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위원을 선임하거나 해임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하여 3%로 제한하는 규정(3% 룰)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게까지 전면 적용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조현준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7.2%에 달하는 지배구조 특성상 ‘3% 룰’의 시행으로 소액주주·해외 기관투자자·행동주의 펀드 등의 경영 개입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정 상법 수혜에 더해 개별 기업 호재로는 LG는 피지컬 AI 밸류체인 성장성이, 효성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위한 배당 확대 기조가 더해진다는 평가다.
iM증권은 LG가 자회사들을 통해 하드웨어 제조, AI 모델 설계, 센싱 기술, 학습·제어 플랫폼 등을 모두 그룹 안에서 조달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밸류체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며 엔비디아 코스모스 플랫폼을 가정용 로봇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고,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부터 로봇 완제품까지 하드웨어 제조의 중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신설된 물리 지능 연구실을 통해 차세대 물리 AI 구현을 위한 로봇 기반 모델(RFM) 개발을 전담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돕는 정밀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LG CNS는 피직스X와 손잡고 산업 현장에 특화된 차세대 월드 모델을 공동 개발하면서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피지컬웍스 포지(Forge)’와 이기종 로봇의 작업을 통합 운영하는 ‘피지컬웍스 바통(Baton)’을 앞세워 로봇 전환(R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피지컬 AI 밸류체인 등을 기반으로 향후 피지컬 AI 기반 로봇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효성은 올해 도입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수혜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자산가들은 고배당 기업의 배당분에 대해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대신 14~30%의 세액만 분리과세 적용을 받게 된다.
고배당 기업으로 지정되려면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려야 하는데 효성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5000원으로 확정하며 전년 대비 66.7% 늘려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역시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배당 재원이 더욱 풍부해진 상황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고배당 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최대주주 개인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주당배당금은 최소 10% 이상 증가한 5500원 이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배당 확대의 지속성도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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