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빅뱅’ 20년, 고양서 쏘아 올린 ‘불멸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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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YG 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모든 것의 최초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있었다.’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빅뱅 이론’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벨기에의 천문학자 겸 신부 조르주 르메트르의 말이다. 정확히 20년 전 우리 대중음악사에 거대한 ‘빅뱅’을 일으켰던 그룹 빅뱅이 그 장면을 또 한 번 재현했다. 데뷔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순간을 맞아 고양의 밤하늘에 ‘불멸의 우주’를 쏘아 올렸다.빅뱅이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를 열었다. 이들이 ‘완전체’로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하기는 2017년 이후 어느덧 9년 만이다. 사진제공 | YG 엔터테인먼트빅뱅이 ‘현재진행형 레전드’라는 점은 숫자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진행된 해당 공연의 1차 예매에는 연내 국내 최다인 ‘21만 명의 대기 인원’이 몰렸고, 2차 예매 역시 7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렇듯 쏟아지는 수요에 힘입어 무대 설치 후 시야제한석을 포함한 추가 좌석까지 전격 오픈되기도 했다.무대 위에 펼쳐진 빅뱅 20년의 서사는 ‘추억 소환’의 차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거짓말’과 ‘하루하루’ 등 시대를 풍미한 메가 히트곡들은 지드래곤, 태양, 대성 세 멤버의 더욱 노련해진 음악성과 풀 라이브 연주를 덧입고 완전히 새롭게 들렸다. 이날 연주는 세계적인 팝스타 어셔와 포스트 말론의 세션을 책임진 와우 존스를 필두로 한 최정상 밴드 세션이 맡아 사운드의 품격을 높였다.사진제공 | YG 엔터테인먼트19일 데뷔 20주년에 맞춰 기습 발매된 새 노래 ‘빅’(BiiiG)의 퍼포먼스 역시 이번 공연에서 베일을 벗었다. 멤버 개개인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 솔로 무대와 완전체로서의 시너지도 유기적으로 맞물렸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화와 확장’이라는 20주년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해 낸 셈이다.‘코스모스’(우주)라는 공연 타이틀에 걸맞은 압도적인 프로덕션 스케일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5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진두지휘한 마이크 카슨과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디자인한 에스 데블린 등 세계 최정상급 연출진이 빅뱅의 20주년 기념 투어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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