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IP' 활용해… 돈 쓸어담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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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K팝 'IP' 활용해… 돈 쓸어담는 中 업데이트 : 2026.08.26 18:41 닫기 IP 공룡 中텐센트 르포K아이돌로 쇼핑몰 통째 도배'위챗' 매개로 유·무형 수익화韓은 활용권 넘기고 구경만 지난 24일 중국 선전의 징지바이나광장 쇼핑몰 로비가 K팝 아이돌 'NCT 127'의 사진으로 뒤덮였다. 최근 발매한 정규 7집을 홍보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현장을 방문해 인증샷을 공유하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 아이돌의 지식재산권(IP)으로 건물을 통째로 도배하듯 꾸미는 행사를 '퉁러우(痛樓)'라고 부른다. 일본의 이타샤(痛車·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래핑한 차량) 문화에서 유래했다. 퉁러우는 주로 대도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상하이에서도 K팝 걸그룹인 (여자)아이들의 미니 9집 퉁러우가 개최됐다. 비슷한 시기 선전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의 미니 2집, 지난 6월에는 베이징에서 에스파와 ITZY의 퉁러우가 열렸다. K팝 아이돌의 퉁러우 행사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바로 텐센트뮤직엔터(TME)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이다. QQ뮤직은 텐센트의 플랫폼 영향력과 대형 쇼핑몰 네트워크를 활용해 K팝 아이돌의 중국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엄격한 한한령 탓에 K팝 아이돌의 콘서트가 연기되거나 팬 사인회마저 비밀스럽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40대 직장인 왕 모씨는 "딸이 매일같이 QQ뮤직에서 한국 노래를 듣고 텐센트가 운영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한국 콘텐츠를 즐겨 본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K게임과 K팝 음원을 비롯해 다양한 IP를 공세적으로 확보하며 중국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K팝을 이끄는 주역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보다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와 '클래시 오브 클랜' '브롤스타즈'를 보유한 슈퍼셀 등을 품었다. 특히 이런 콘텐츠는 14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둔 메신저 '위챗'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분야별 인기 IP를 확보한 뒤 메신저·음악·영화·게임 등 자체적으로 보유한 플랫폼을 이용해 생태계를 키우는 전략이다. 콘텐츠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텐센트 매출은 이미 글로벌 콘텐츠 강자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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