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6월 수주 점유율 1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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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중 국내 조선사가 따낸 비중이 10%에 못 미쳤다. 중국 조선사가 자국 발주를 기반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본격 나선 여파다.

6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3척)로 세계 수주량(525만CGT)의 9%를 차지했다. 수주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 올해 최저치로, 점유율이 10%를 밑돈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6월 기준으로도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중국은 지난달 445만CGT(171척)를 수주하며 글로벌 선박 수주의 85%를 차지했다.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는 76%포인트로, 전월(12%포인트)보다 대폭 벌어졌다. 수주량 자체로도 전년 같은 기간(311만CGT) 대비 43% 늘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범용선 위주인 중국이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공세에 나서며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자력으로 대형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최근 다섯 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 장난조선소는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쉬핑으로부터 LNG 운반선 네 척을 64억5000만위안(약 1조4500억원)에 수주했다.

중국은 LNG 운반선 기술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계열사인 후둥중화조선은 지난달 말 17만4000㎥급 LNG 운반선 두 척을 인도했다. 후둥중화조선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1000㎥급 LNG 운반선 건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확보한 수주가 워낙 많아 독(선박건조장)이 다 찼을 수도 있다”며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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