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뿌리 100년 앞당겨"…나주서 발견된 화약무기 '황자화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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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21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언론공개회2023년 나주 금성산 지뢰지대서 발견…3년 연구 끝 28자 명문 판독1377년 또는 1437년 제작 추정…현존 최고(最古) 화약무기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 공개 등록 2026-09-21 오후 3:02:44 수정 2026-09-21 오후 3:02:44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3년 11월 나주 금성산. 등산로 공사를 위해 지뢰 탐지 작업을 하던 중 유물이 발견됐다. 화약무기인 ‘황자화통’(黃字火筒)이었다. ‘황자화통’은 길이 23.75㎝, 구경 1.66㎝, 무게 1032g의 소형 화기. 3년간 연구 끝에 이 유물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화약무기로 밝혀지며 K방산의 뿌리를 최소 100년 이상 앞당겼다.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립나주문화연구소 관계자들이 실체현미경을 통해 유물을 확인하고 있다. 국립나주문화연구소는 나주 금성산에서 발견된 화약 무기 '황자화통'을 조사해 몸체에 새겨진 28자의 명문(글자)을 확인했다. '황자화통'은 고려 말~조선 초에 만들어진 소형 화약 무기 실물이자 한국 화기 발달사를 새롭게 쓸 보물급 자료로 평가된다. (사진=연합뉴스)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황자화통’ 언론공개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화통은 화약으로 화살이나 탄알을 내쏘는 무기를 뜻한다. 이번에 공개된 ‘황자화통’ 몸체엔 28자의 글자가 새겨 있다. 이를 판독한 결과 27자는 “정사년 12월에 황자화통을 만들었다. 무게는 1근 14량이다. 감독자는 녹사 안휴보이고, 장인은 석이다”로 풀이된다. 총부리에 새겨진 ‘팔(八)’은 별도의 제작 번호 또는 관리 번호로 추정된다. 어창선 학예연구실장은 “제작 시기와 무기 명칭, 무게, 감독자와 장인의 이름까지 담긴 이 명문은 국가가 무기 제작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유물 출토 정황이 확실해 누가 언제 어디서 만들고 썼는지 완벽하게 입증할 수 있는 출토품은 지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유물이 제작된 연도는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 몸체에 새겨진 ‘정사년’을 근거로 1377년(고려 우왕 3년) 또는 1437년(조선 세종 19년) 두 시기로 좁혀진다. 다만 1377년이든 1437년이든 국내에서 발견된 화약무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1377년은 최무선의 건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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