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32년 위성관제 기술로 ‘K-저궤도위성’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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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용인관제센터에는 로비에 대형 위성이 전시돼 있다.(KT 제공) 25일 경기 용인시의 KT SAT 용인위성관제센터 1층 위성관제실. 이곳에는 위성의 위치와 궤도, 배터리 전압과 온도 등 운용 상태를 표시한 대형 모니터 수십 개가 늘어서 있다. 직원들은 위성과 우주 물체의 궤도 변화를 살피며 실시간으로 특이사항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곳은 무궁화위성 5기를 365일 24시간 관제·운영하는 컨트롤타워다. 전용 안테나로 각 위성에 명령을 보내 궤도를 수정하고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김기영 KT SAT 위성컨설팅팀장은 “지구 3만5786km 상공을 떠다니는 통신위성은 약간의 변수만 생겨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예민한 장치”라며 “1년 내내 쉬지 않고 위성의 궤도를 관제하는 위성관제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2년 관제 노하우로 저궤도망 사수통신망이 우주로 확장되면서 위성망 통제권은 국가 통신주권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아마존과 스페이스X 등 빅테크가 저궤도위성(LEO)망 선점에 나선 가운데, KT SAT는 관제 기술을 개발해 한국형 저궤도위성망, 이른바 ‘K-LEO’ 운영을 통해 통신 주권 확보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저궤도위성은 통신 지연시간이 짧고 항공기와 선박, 도서지역 등 지상망 사각지대를 연결할 수 있다. 저궤도위성망이 모두 외국 기업에 장악될 경우, 전쟁·재난 때 서비스와 주요 국가 데이터·트래픽의 통제권을 해외 사업자에게 맡겨야 할 수 있다. KT SAT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국내에 공급하지만, 자체 저궤도 통신위성은 아직 없다. 32년간 쌓은 정지궤도위성(GEO) 관제 경험을 저궤도 운영 역량으로 확장하려는 이유다. 1994년 개국한 용인위성관제센터는 원격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달의 인력 등에 따라 변하는 위성의 궤도와 자세를 조정한다. 대전관제센터와 기능을 이원화해 재난에 대비하고, 무궁화 7·5A호에는 ETRI와 개발한 국산 비행역학시스템(FDS)을 적용했다.● 신기술 총동원해 지상·우주 하나의 6G망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자동화 신기술 개발도 중요한 관건이다. 저궤도위성은 빠르게 이동해 한 곳에 머무르기 어렵다. 정지궤도위성에 비해 한 기가 담당하는 영역도 좁아, 수백~수천 기의 위성을 함께 운용해야 한다. 각각의 위성마다 서로 다른 명령과 접속, 임무 계획을 입력하고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이같은 기능을 사람이 일일이 처리할 경우 속도가 늦고 부정확해질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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