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2030년까지 친환경차 7종 출시…EREV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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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곽정현 사업전략 부문장이 상품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GM 제공.

KGM 곽정현 사업전략 부문장이 상품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GM 제공.

KG모빌리티(KGM)가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다목적차량(MPV) 등 7개 신차를 출시한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

KGM은 17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KGM 포워드' 행사를 열고 이러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KGM은 주력 차종인 SUV 등 라인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렉스턴 후속인 중·대형 SUV SE10는 내년 출시한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하는 차로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체리차의 T2X 플랫폼을 적용한다. 코란도 후속 모델 격인 KR10 등도 출시한다.

KGM은 또 올해 초 출범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별 풀 라인업을 완성해 픽업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내년 하반기 중대형 SUV인 프로젝트명 'SE10'을 선보이고, 2027∼2028년 2종씩을 출시한다"며 "2029년과 2030년에도 1종씩을 더 내놓으며 향후 5년간 총 7종의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성을 강조한 MPV 시장에도 진입한다. 지상고가 높고 차체가 길어 패밀리카나 화물 운반용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카니발과 PV5 등이 경쟁 차종이다.

KGM은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량이 12만7000대로 지난해 (10만9364대)보다 16%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3조7825억원)보다 30% 이상 끌어올려 창사 이래 최초로 5조원대에 진입하고, 영업이익은 1729억원으로 작년(123억원)보다 10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KGM은 올해 수출 판매 비율을 68%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22년 40%보다 크게 높이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도심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전계약은 오는 19일부터 받는다.

KGM은 하이브리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며 EREV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REV는 전기차와 똑같이 모터로 달리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별도로 장착한 소형 엔진을 돌려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기차보다 차값이 저렴하면서도 충전 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KGM의 EREV는 엔진으로 충전하면서 전기 모드로 무한 구동하는 듀얼 테크 기술을 이용해 실현될 것"이라며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자동차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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