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KB증권이 금융권 최초로 MCP(Model Context Protocol) Hub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금융보안원 보안대책 평가에서 '적합' 통지를 받았다. 금융권 망분리 규제 개선 흐름에 맞춰 내부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표준 개발·운영 플랫폼에 대해 금융보안원 '생성형 AI 연계 이용 보안대책 평가' 결과 적합 통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IT 직원이 업무용 단말에서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플랫폼은 금융위원회의 금융권 망분리 규제 개선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되는 혁신금융서비스다. 생성형 AI를 내부 개발·운영 업무에 적용해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MCP는 앤트로픽이 2024년 11월 공개한 개방형 표준이다. AI 어시스턴트와 콘텐츠 저장소, 업무 시스템, 개발 환경 등 데이터가 존재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KB증권은 MCP Hub를 통해 소스코드 저장소, 형상관리 시스템, IT 운영 플랫폼, 개발 표준 가이드, 내부 기술문서 등 개발·운영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생성형 AI와 연계할 계획이다. 개발자는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소스코드 작성, 코드 리뷰, 테스트 코드 작성, 장애 원인 분석, 시스템 설계 문서 작성, 운영 자동화 스크립트 작성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핵심은 보안 통제다. MCP Hub는 생성형 AI와 내부 시스템 사이의 중앙 관문 역할을 한다. 사용자 권한과 업무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활용하도록 통제해 정보유출, 권한 오남용, 부적절한 데이터 입력 등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구조다.
KB증권은 해당 플랫폼에 개인정보 및 중요정보 입력 차단, 사용자 권한 기반 접근통제, AI 질의·응답 이력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행위 대응 절차 등을 적용했다. 금융회사 내부 업무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 통제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운영 업무 전반에서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코딩과 문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개발자가 설계·검토·품질 개선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윤 KB증권 IT본부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생성형 AI를 금융회사 내부 업무에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보안·통제 기반을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MCP Hub 기반 AI 개발환경을 통해 보안성과 생산성을 함께 높이는 금융 IT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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