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유니콘클럽, 기술을 사업으로①]세카, 설계 자료 연결해 검토 2시간→10분

1 day ago 13

초기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제품 개발에 이어 고객 발굴, 사업모델 검증,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기술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풀고 기존 제품·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할지 분명해야 한다. KB국민은행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1년부터 함께 운영한 'KB유니콘클럽'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6기에는 22.5대 1 경쟁률을 거쳐 청년 창업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멘토링과 투자 검토, 투자자 연결,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받는다. 참여 기업의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하드웨어 설계 오류 탐지 △제조 특화 인공지능(AI) △요양시설 업무 자동화 △고령자 안심 모니터링 △무인 상업공간 운영 등을 비롯해 리퍼브 패션 가격 최적화와 드론 탐지·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법률사무 자동화, 외식업 메뉴 원가 관리, 독립 전문가의 고객 발굴을 돕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자신문은 10개 기업의 기술과 사업모델, 고객이 얻는 가치와 시장 진입 성과를 살펴본다. 창업 과정에서 마주한 과제와 투자 유치, 국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짚으며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키워가는 과정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김준형 세카 대표. 하드웨어 설계 인공지능(AI) 기업 세카(SECA·대표 김준형)가 요구사항 문서와 회로도, 도면, 부품명세서(BOM)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설계 오류를 찾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가전 분야 실증에서는 부품 한 건을 검색·검토하는 시간을 2시간에서 10분으로 줄였다. 전장 분야에서는 블록 다이어그램 작성과 부품 선정에 드는 공수가 월 480시간에서 160시간으로 감소했다. 각각 다른 업무에서 측정한 결과다. 세카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거쳐 지난 6월 독립했다. LG전자에서 데이터·AI 업무를 맡았던 김 대표는 엔지니어가 설계 자료를 찾고 변경 내용을 대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정보 구조화부터 설계 초안 작성, 오류 검토까지 돕는 'SECA Design Intelligence Platform'을 개발하고 있다. 흩어진 설계 자료를 하나의 그래프로 제조기업의 고객 요구사항은 문서에, 회로는 설계 도구에, 부품 정보는 기업 시스템이나 엑셀 파일에 저장한다. 설계가 바뀔 때마다 담당자가 관련 자료를 찾아 대조해야 한다. 변경 사항이 일부 문서에서 빠지면 뒤늦은 재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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