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옮긴 임성진은 새 시즌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배구단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브라질)이 검증된 신입생 임성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폰소 감독은 23일 KB손해보험 인재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진과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지만,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선수를 성장시킬 기회를 얻어 나도 영광이다. 그는 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국내 대들보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그는 한국전력에서 2024~2025시즌엔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공격 성공률 45.99%)에 올랐고, 국내 선수 중 득점은 허수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배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임성진의 합류는 KB손해보험 공격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도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임성진이라는 검증된 공격 자원을 더한 만큼, 부족했던 마무리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폰소 감독은 “임성진은 리시브, 수비, 서브, 풋워크 등 기본기가 뛰어난 완성형 선수”라며 “그가 KB손해보험과 한국 대표팀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선수를 키운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국내 선수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폰소 감독은 “우승이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집중하겠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꿈꾼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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