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침몰 징용 귀국선’ 우키시마호 비극 되새겨…“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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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24일 침몰한 우키시마호가 약 9년 간 해상에 방치됐다. 우키시마호 근처에서 일본인 귀환선인 고안호가 이동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이 81년 전 광복 후 한국인을 태우고 이동하다가 침몰했던 우키시마호 사건과 관련해 일본 현지를 찾아 사고 해역, 추모 시설, 유해 안치 사찰 등을 둘러봤다고 24일 밝혔다. 사건을 널리 알리고 희생자 유해 송환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키시마호 순난자를 추모하는 모임’ 회장은 “많은 분이 이 비극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8월 24일 광복 직후 조선인 강제 징용자를 태운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부산으로 향하던 중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사건 이후 우키시마호는 9년간 해상에 방치됐다가 1954년 인양됐다. 이 과정에서 선체에 남아있던 유해 상당수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해군이 고의로 폭파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진상 규명과 유해 송환이라는 과제가 남았다.KB금융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 현지를 찾았다. 먼저 침몰 지점 인근에 조성된 ‘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 공원’에서 위령비를 살펴봤다. 이곳은 1978년 마이즈루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조성됐다. 마이즈루시 교사들은 위령비를 직접 제작해 세웠다. 매년 8월 24일 이곳에서 희생자와 아직 수습되지 못한 유해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또 KB금융은 우키시마호 희생자 4명의 무연고자 묘를 찾았다. 우키시마호 침몰 당시 조선인 탑승자는 8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수습된 유해는 일부에 불과하다. 이 중 280여 구가 도쿄에 안치돼 있다. 우키시마호 희생자 4명의 무연고자 묘 ‘우키시마호 순난자를 추모하는 모임’ 회장인 하시모토 씨(73)는 “우키시마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바로 원인을 규명하고, 유해 수습을 먼저 했어야 하는데 9년 동안 방치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KB금융 관계자는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해 “광복 이후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완의 역사”라며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 송환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잠든 유해가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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