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9.19. 사진=연합뉴스 |
2024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사진=KBO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최다 수상을 노렸던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외됐다.
KBO는 27일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으로 투수 26명, 포수 7명, 1루수 5명, 2루수 6명, 3루수 8명, 유격수 7명, 외야수 19명, 지명 타자 3명으로 구성됐다. 우승 팀 KIA 타이거즈와 3위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관심이 쏠렸던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박동원(LG), 장성우(KT 위즈), 이지영(SSG 랜더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이 후보에 올랐다.
2014년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양의지는 2016년까지 3년 연속 수상 기쁨을 누렸다. 잠시 숨을 고른 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황금 장갑을 끼며 통산 9회 수상 기록을 썼다. KBO리그 통산 최다 수상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 두산 감독(10회)에게 1개 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의지는 119경기에 나서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379, 장타율 0.479를 기록했으나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골든글러브 후보에 들기 위해선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을 소화하거나 타이틀 홀더 자격을 갖춰야 한다. 올해 부상에 신음한 양의지는 포수로 608⅓이닝밖에 뛰지 못했다. 지명 타자로도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 297타석 이상 서야 했으나 161타석에 그쳤다. 포수와 지명 타자를 병행하다 보니 양쪽 모두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2024 골든글러브 투표는 27일 오후 2시부터 내달 2일 오후 3시까지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상식은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