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제작비 갈등 및 IP 침해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장시원 PD 사단이 '불꽃야구' 창단을 알렸다. 이 가운데 첫 직관 경기 티켓이 단 5분 만에 매진되며, 야구팬들의 식지 않은 관심을 입증했다.
오는 27일 일요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의 직관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됐다.
창단 첫 직관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약 11만명의 대기인원이 몰렸으며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전무후무한 인기를 입증했다.
‘불꽃야구’는 앞서 불꽃 파이터즈를 이끌어갈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니퍼트, 정근우, 이대호, 김재호, 정의윤, 유희관, 김문호, 이대은, 신재영, 박재욱, 최수현, 선성권, 김경묵, 강동우, 박준영, 박찬형, 임상우, 김민범, 문교원, 오세훈, 이광길 등 25인의 선수, 코칭 스태프 라인업을 공개했다.
불꽃 파이터즈의 창단 첫 직관 상대는 야구 전통의 강호 동국대학교다. 지난 겨울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전력 담금질을 한 불꽃 파이터즈는 고척돔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 2025시즌의 서막을 올린다.
'불꽃야구' 측은 "직관 경기에서는 트라이 아웃에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새로운 파이터즈까지 공개된다"며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만으로 뭉친 불꽃 파이터즈가 창단 첫 직관 경기에서 야구팬들에게 대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JTBC와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 스튜디오C1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장 PD 측이 제작에나선 '불꽃야구'는 아직 방송 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중복으로 청구하거나 과도하게 청구한 정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했고, 이에 따라 양측은 계약 해지까지 이르게 됐다.
반면 C1 측은 이에 대응하듯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수단의 훈련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특히 JTBC가 '최강야구'의 포맷과 기획 의도 등 주요 아이디어에 대해 IP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불꽃야구'가 유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될 경우 향후 법적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