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기준 719만명 달설
가입 금액도 46.5조원 기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9년8개월 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719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가입금액은 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ISA 가입자 수는 올해 2월 말 600만명 달성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올 들어서만 매월 약 11만명이 ISA에 가입한 셈이다.
ISA는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정부가 2016년 도입했다. 하나의 계좌 내에서 국내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투자 손익의 통산과 절세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계좌 해지 시점까지 과세 이연에 따른 추가적 복리 효과도 기대된다.
ISA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 및 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의 가입자 수가 613만7000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반면 ‘신탁형’은 2020년 말 171만9000명이었던 가입자가 지난 11월 말 기준 91만9000명으로 줄었다. 신탁형은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은행, 증권사 등 신탁업자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전문가에 맡기는 ‘일임형’도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3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61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한 투자중개형의 인기 영향이다. 반면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01만6000명에 그쳤다. 2020년 말 178만3000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금의 45.6%는 ETF, 33.4%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 신탁형은 예·적금이 93%, 일임형은 펀드가 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ISA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금융투자상품에 친숙한 20·30세대 비중이 투자중개형ISA 도입 이후 2020년 말 32.8%에서 2025년 11월 말 40.7%로 7.9%포인트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투자중개형 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투자중개형 가입자 비중은 20·30세대 92.8%, 40대 87.4%, 50대 이상 76.1%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에서는 신탁형 가입자도 21.3%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를 통한 투자 저변 확대는 개인의 장기적 자산 형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장기 투자 생태계 강화와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세제혜택 강화, 가입연령 확대 등 ISA에 대한 인센티브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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