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통해 자금 조달 속도 내는 中 빅테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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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와 R&D 위해 자금 필요 中 정부도 독려… 과열 우려도 커져 로봇,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중국의 주요 차세대 첨단기술 관련 기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택하고 있다. 전 세계 기술 패권을 두고 미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 창신메모리-유니트리 등 상장 잇따라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지난달 27일 상하이 증시에 입성해 666억 위안(약 13조7000억 원)을 조달했다.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도 사상 최대 규모의 IPO다. 창신메모리는 이를 통해 단숨에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휴머노이드로봇 업체인 유니트리(위수커지·宇樹科技)도 19일 상하이 증시에 등장해 61억 위안(약 1조2000억 원)을 조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중순까지 중국 기술기업이 IPO로 조달한 자금은 31억 달러(약 4조300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를 넘었다. 창신메모리, 유니트리 같은 대형 기업이 아니어도 주요 기술 기업의 활발한 상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추가 상장에 나서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21일 낸드 반도체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약 330억 위안(약 6조80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낸 IPO 신청서를 허가했다. 또 다른 로봇 업체 러쥐로보틱스 또한 선전 증시에 IPO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즈위안로봇(智元·AgiBot)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국도 상장 독려… 과열 우려도 중국 첨단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택하는 이유는 천문학적인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용화가 아직 시장의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은 휴머노이드로봇은 기술자 채용, AI 모델 개발, 훈련 데이터 축적, 생산설비 구축까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아직 대규모 수요가 없다. 이에 많은 중국 내 로봇 관련 기업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설비 구축에 막대한 돈이 드는 반도체 기업의 사정 또한 비슷하다. CXMT는 조달 자금을 생산라인, 기술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 역시 상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이들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지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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