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활성화 가로막는 자회사 상장 규제
까다로운 조건 탓에 신규상장 시총 4년 전의 13% 그쳐
홍콩거래소 LS 접촉 나서…"우량공모주 기회 잃는 셈"
◆ 기로에 선 IPO ◆
소액주주 권익을 높이려는 기조 속에 자회사 상장에 제동이 걸린 대기업들이 줄줄이 해외 증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자칫 기업공개(IPO)마저 '탈(脫)한국'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거래소들은 한국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며 유치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 측이 최근 LS그룹과 접촉해 자회사 상장을 적극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은 현재 지주회사인 (주)LS(이하 LS)의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LS그룹 측은 상장을 통해 모회사 재무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지주사의 소액주주가 반발하고 있는 만큼 LS가 보유한 자사주의 전량 소각을 요구했고, LS그룹 측은 "기업 경영에 대한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LS그룹 측은 국내 상장이 무산될 경우 홍콩으로 발길을 옮길 수밖에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S 외에도 한화, HD현대 등 굴지의 대기업 자회사들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도 국내 증시 상장이 어려울 경우 해외 IPO를 타진할 것으로 본다. 이미 LG전자·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에 상장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법인도 나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중복 상장 논리로 인해 지주사 체제를 도입한 기업이 적시에 자기자본 조달을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역차별"이라며 "대기업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상장할 경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가장 안정적인 공모주 투자 기회를 잃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상장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국내 상장은 감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올해 말까지 7곳에 그칠 전망인데, 이는 2021년(15곳)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11조5000억원 규모로, 2021년(86조원)의 13% 수준에 그친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5천피'를 내건 정부라면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해 명확한 자회사 상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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