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이란 핵개발 능력, 머지 않았다”

3 weeks ago 10

“여러 개 생산 가능량…언젠가 모든 조각 맞출 것”
그로시, 16일 오후 이란 방문…AEOI 등과 회동

ⓒ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이란의 자체 핵무기 개발 능력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물질을 보여하고 있다”며 “아직 핵무기를 개발하진 않았지만 마치 퍼즐 조각처럼, 그들은 모든 조각을 갖고 있고 언젠간 그 조각들을 맞춰 조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란은 지난 4년간 이 분야에서 매우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뤄왔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이란을 방문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및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기구(AEOI) 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란은 지난 12일 미국과 오만에서 핵 협상을 개시했다. 이어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2차 핵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핵 프로그램을 감시·검증할 유일한 기구라며,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라그치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양자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평가가 잠재적 합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 합의를 검증할 주체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들과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조항이 담긴 합의문이 나오면 우리는 이행해야 할 절차와 검증 범위에 대해 의견을 내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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