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 생산 가능량…언젠가 모든 조각 맞출 것”
그로시, 16일 오후 이란 방문…AEOI 등과 회동
그로시 사무총장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물질을 보여하고 있다”며 “아직 핵무기를 개발하진 않았지만 마치 퍼즐 조각처럼, 그들은 모든 조각을 갖고 있고 언젠간 그 조각들을 맞춰 조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멀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란은 지난 4년간 이 분야에서 매우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뤄왔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이란을 방문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및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기구(AEOI) 수장을 만날 예정이다.이란은 지난 12일 미국과 오만에서 핵 협상을 개시했다. 이어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2차 핵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는 핵 프로그램을 감시·검증할 유일한 기구라며, 이란 핵 협상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라그치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양자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의 평가가 잠재적 합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 합의를 검증할 주체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들과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조항이 담긴 합의문이 나오면 우리는 이행해야 할 절차와 검증 범위에 대해 의견을 내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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