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수주 목표를 51억8500만달러(약 7조9392억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기존 목표치인 42억2200만달러(약 6조4647억원) 대비 22.8% 늘었다. 전력변압기부터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주요 제품군의 수주 확대 전망을 반영했다.
전력변압기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인 미국 앨라배마주 생산법인 2공장 증설을 앞두고 선제적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약 2억달러를 투자해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할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북미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중저압 배전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전기기 역시 데이터센터용 육상발전기 수요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3년 4월과 7월에도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수주 목표를 상향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8.4% 늘었다. 수주 잔액은 78억8800만달러(약 12조978억원)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1조2450억원으로, 창사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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