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인도 중앙정부와 합작법인(JV)을 세우고 현지 합작 조선소를 설립한다. 지방 정부 단위로 추진되던 협력 범위가 중앙정부로 확대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HD현대는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NSHIP TN은 인도 정부 산하 치담바라나르항만청(VOC)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HD현대는 인도 정부가 조성하는 조선 투자펀드와 함께 인도 타밀나두주에 합작 조선소를 건립한다. 구체적인 지분 비율은 협의 중이며, HD현대가 최대주주로 참여해 조선소 운영을 총괄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조선소 설립에 앞서 자국 선박 건조 수요 초도 물량을 HD현대 한국 조선소에 발주한다.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한국의 건조 기술을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설계, 기자재, 인력 훈련을 아우르는 ‘K조선 패키지’를 현지에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도에 조선 인력 양성센터를 세우고 국내 블록·엔진 등 기자재 업체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선박 수주 촉진과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4470억루피(약 7조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2047년까지 세계 5위 조선 강국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1 week ago
5
![[인사]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https://image.edaily.co.kr/images/content/defaultimg.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