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심 규제 피한 주거형 오피스텔
실수요·투자 수요 모두 관십
서울 동북권 핵심 입지
정부의 6·27일 대책 발표 이후 주거형 오피스텔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오피스텔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6.27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대출 만기를 30년 이내로 축소하는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금융 규제를 강화했다. 소유권 이전 전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막으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도 어려워졌다.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일부 지역에서는 실거래가가 수억 원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주택’으로 분류돼 이러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고, 대부분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요건이 없다.
브랜드까지 갖춘 중대형 규모의 사업장의 경우 3~4베이 구조와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특화 설계를 갖추며 실수요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테라스 등 고급 인테리어 옵션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의 월세화 흐름 가속화로 임대 수익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2024년 1월 5.27%였던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해 7월 5.57%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5.16%에서 5.46%로, 서울은 4.78%에서 4.95%로 각각 올랐다. 전국, 수도권, 서울 모두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 주거형 오피스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옛 이마트 상봉점 부지(서울 중랑구 상봉 9-I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8층, 4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189실로 구성된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아파트·오피스텔 모두 3~4베이 구조가 주를 이룬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거주 지역이나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 후 유연한 자금 계획 수립·자산 운용도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예정), KTX 등 5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상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망우역도 가깝다. 면목선 경전철(예정)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 중이며, GTX B 복합환승센터(예정) 개발까지 완료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도 지근거리에 있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CGV, 엔터식스, 중랑구청, 우체국, 중랑아트센터, 도서관, 문화체육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망우초와 상봉중, 신현중, 봉화중, 혜원여고, 신현고 등 교육시설도 주변에 많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한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인근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상봉7·13구역 등에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사업 등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일대가 개발을 마치면 서울 동북권의 주거 지도를 새롭게 그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