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소재로 모듈러 교량 난제 해결...부식 없고 공기 5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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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소재로 모듈러 교량 난제 해결...부식 없고 공기 50% 단축

입력 : 2026.04.14 13:35

지난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 바닥판 구조성능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지난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 바닥판 구조성능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모듈러 교량 공법의 핵심 난제로 꼽히는 접합부 내구성 문제를 신소재 기술로 해결하며 탈현장건설(OSC) 시장 선점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유관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전단면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바닥판의 기술 실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모듈러 교량은 공장에서 제작한 블록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그간 접합부의 부식과 균열이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소재 혁신을 통한 접합부 일체화다. 바닥판 상부에 부식 우려가 큰 철근 대신 녹슬지 않으면서도 철보다 강한 유리섬유보강근을 배치했다. 이어 모듈 사이 접합부에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4배 이상 높은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타설해 구조적 견고함을 완성했다.

공개 실험 결과 해당 공법은 설계하중의 약 1.6배에 달하는 극한 하중을 견뎌냈다. 차량의 반복 하중을 모사한 피로시험에서도 200만회를 통과하며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 자재 경량화를 통해 운반과 시공 편의성을 높였으며, 염해나 누수로 인한 부식 문제를 원천 차단해 교량 유지관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경제성도 확보했다. 기존 현장 타설 방식과 비교하면 공사 기간을 50%가량 단축할 수 있고, 타사 PC 공법 대비 약 5%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GS건설과 자회사 GPC는 이미 관련 기술에 대해 2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신소재를 활용해 교량 모듈러 기술의 핵심인 접합부의 일체화를 완벽히 구현했다”며 “2027년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 및 신설 교량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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