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지드래곤 /사진=스타뉴스 |
지드래곤에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황광희, 이수혁... 다시 없을 조합 '굿데이'의 '88즈'가 반쪽짜리 조합이 되는 걸까.
최근 기세 좋게 방영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상상치도 못한 전개의 난항을 맞았다. 지드래곤이 엄선해서 뽑은 '좋은 사람들' 중에, 게다가 그와 동갑내기로 실제 친구까지 되나 싶었던 김수현이 사생활 이슈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1박 2일' 등 종종 예능에서 '출연자 사생활 리스크'가 있지만 '굿데이'는 특히 '88즈'가 훈훈함 그 자체인 좋은 조합을 보였던 터라 그 멤버 중 논란이 터질 거란 짐작도 못했다. 그나마 '88즈'가 처음 뭉쳐서 촬영한 '솔로나라' 패러디 '88나라' 편이 김수현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에 모두 방송된 게 신의 타이밍이긴 했다.
'88나라'는 '88즈'의 시작에 불과했을 뿐, '굿데이'의 취지대로 한 해를 빛낸 이들이 함께 노래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김수현의 출연이 거듭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수현 사생활 논란의 정도가 '미성년자 교제'란 키워드에 얽매인 만큼 그 정도가 심각해 향후 그의 모습은 사실상 '통편집'이 아니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MBC '굿데이' 방송 캡처 |
/사진=MBC '굿데이' 시청자의견 게시판 |
이미 김수현은 지난 13일 '굿데이' 단체 녹음 녹화에 불참하며 이틀 전 지방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는 등 하차로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도 이어진 가운데 '굿데이' 측은 김수현의 녹화 불참 및 하차설과 관련해 "제작진 확인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되어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 '굿데이'와 지드래곤은 '한 해를 빛낸 인물' 중 한 명으로 김수현을 지목했지만, 김수현이 순식간에 불명예를 떠안으며 '굿데이' 프로그램 자체도 악몽의 '배드데이'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사진=황광희 인스타그램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10일, 故김새론 유가족의 제보를 바탕으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간 열애를 이어왔으며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의 대응이 부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앞서 전해드린 공식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라며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지켰지만, 김수현이 군 복무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고 주장하는 손편지가 추가로 공개되는 등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편지에는 "보고싶어", "사랑해"와 같은 애정표현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식입장을 낸 상황. 김수현이 정확한 근거와 반박 입장을 내기 전까지 초조함은 '굿데이' 제작진의 몫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