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삼보모터스와 AX 맞손…'공동연구랩'으로 기술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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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삼보모터스의 로봇 부품 전문기업 전환을 지원하고 나섰다.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해 대구·경북 로봇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DGIST는 삼보모터스와 로봇산업 AI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삼보모터스의 기존 부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로봇 핵심 부품 설계 기술을 내재화하고 첨단 로봇 부품 전문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에 함께 나선다.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 삼보모터스는 1977년 설립된 대구의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그간 파워트레인과 섀시 핵심 부품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다. 최근에는 친환경차·미래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로봇 부품 분야로 진출했다.

협력 배경에는 자동차산업 재편이 자리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시장 판도가 바뀌면서 내연기관 시대에 강점을 보인 부품기업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그중에서도 로봇은 정밀 구동부품과 제어 기술, 제조 데이터 활용 역량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품기업이 축적한 설계·양산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전통 자동차 부품 제조사는 AI 역량이 부족한데, DGIST와 이번에 손잡은 배경이다.

협력의 구심점은 DGIST 캠퍼스 안에 들어서는 ‘DGIST-삼보모터스 AX 공동연구랩’이다. 이곳에는 삼보모터스 연구인력과 DGIST 연구진이 함께 상주하며 ‘원팀’ 체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산학연이 한 공간에서 머리를 맞대는 방식으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연구 성과가 곧바로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양측은 이곳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제조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 핵심 부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실증까지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한다.

DGIST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중견·중소기업과의 밀착형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전환과 인재 양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삼보모터스가 축적한 현장 경험 및 데이터를 DGIST의 AI·로봇 연구 역량과 접목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 산업의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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