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브리핑]커지는 중동 전쟁 우려 속 FOMC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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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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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새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춤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 폭격으로 응수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탓입니다.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확전을 이어갈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립니다. 만약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증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안감을 키우는 가운데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립니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전해질 예정인데 정책금리(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0%입니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할 예정인 점도표에서 향후 금리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3월 공개했던 점도표의 연내 2회 인하 전망이 유지될지, 인하 전망이 1회로 줄어들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일본은행도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동결이 유력합니다. 일본은행은 앞서 두 차례 연속 동결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서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한미 간 관세 협의와 조선업 협력, 주한미군 방위비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라면값 2000원’ 발언 등으로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입니다. 한은은 20일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상승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한 바 있습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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