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국가검진 효과 확인…확진·치료 연계가 다음 과제"

1 week ago 26

임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2025년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 이후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검진으로 환자를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확진과 치료까지 연계하는 것이 과제입니다.”김기남 질병관리청 차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간염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56세를 대상으로 국가검진을 시행한 결과 다른 연령보다 C형간염 환자 발견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증가했다”며 “건강검진이 증상이 없는 환자의 발견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C형간염은 감염 초기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감염을 방치하면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8~12주간 먹는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를 통해 98~99%가량 완치할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일반건강검진에 56세 대상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수검자에게는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HCV RNA)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김 차장은 “이번 국가검진 결과는 C형간염 검진 대상을 확대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환자 발견을 넘어 예방과 퇴치를 목표로 정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56세 국가검진으로 숨은 환자 발굴…치료 연계는 18%에 그쳐이형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C형간염 국가검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국내 간염 원인의 약 60%는 B형간염, 10%는 C형간염이 차지하고 나머지 약 30%는 알코올성 간질환 등을 포함한 기타 원인”이라며 “B형간염은 예방백신이 있지만 C형간염은 백신이 없는 대신 치료로 완치할 수 있어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의료기관 내 C형간염 집단감염 등을 계기로 2017년 C형간염을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으로 전환했다. 2023년에는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25년부터 5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2020~2021년 시범사업에서 56세 10만4918명을 검사한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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