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에 포섭된 40대, 루마니아서 나토 기지 촬영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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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종신부가 제65기계화여단 신병들을 축복하고 있다. 자포리자=AP/뉴시스 루마니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용하는 군사기지와 우크라이나 군수 수송 관련 시설 등을 촬영한 러시아인이 붙잡혔다. 루마니아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에서 지시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시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루마니아 정보국(SRI)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40세 러시아 남성이 군사·전략 시설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올 2월부터 정보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SRI에 따르면 이 남성은 나토 동맹국이 사용하는 군사기지와 통신시설, 국가안보 관련 기관, 주요 기반시설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루마니아에 머물던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화물기의 모습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러시아 측과 연계된 중간책의 지시를 받아 전략적 가치가 있는 시설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루마니아 당국은 자국 수사기관과 국방·내무 당국, 외국 정보기관이 함께 수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SRI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 관련 조직이 유럽에서 벌여온 기존 사보타주 수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2024년과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적발된 공작 사건에서도 취약계층 인물을 포섭해 임무를 맡기는 방식이 사용됐다는 것이다.유럽 각국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첩보 활동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과 시설 파괴, 허위정보 유포 등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달 초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을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 역시 러시아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러시아는 유럽 내 사보타주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해왔다. 루마니아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번 체포와 관련한 외신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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