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로 내 MRI 2차 소견을 받아봄

7 hours ago 3
  • 오른쪽 어깨 통증 MRI 이후 병원의 Grade III 부분층 파열 진단과 빠른 치료 계획에 의문이 생겨, Opus 4.8로 영상 판독을 다시 시도함
  • 병원은 견갑하근 힘줄의 “apical insertion” 부위에서 50% 초과 폭의 부분층 파열을 봤지만, Opus 4.8은 힘줄이 온전하다고 판단해 결론이 크게 갈림
  • GPT 5.5 Pro는 병원 치료 중 충격파 치료Traumeel 주사의 근거를 문제 삼았고, 이 때문에 진단 자체를 직접 검토해보려는 동기가 커짐
  • Opus 4.8은 Claude Code 환경에서 약 266MB DICOM MRI 파일 수백 개를 패키지 설치와 코드 실행으로 분석했고, 이후 인간 보고서와 ChatGPT 대화까지 넣어 중재 분석을 다시 수행함
  • 최종 중재 결과는 “경도 삽입부 건증, 명확한 부분층 또는 전층 파열 없음”에 가까웠지만, 의료 전문가와 AI 중 무엇을 믿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음

빠르게 진행된 MRI 진단과 치료

  • 몇 주 동안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었고, 증상이 나아지는 듯했지만 정형외과 의사의 의견을 구함
  • 의사는 MRI를 권했고, 클리닉에서 바로 촬영할 수 있어 검사를 진행함
  • MRI 결과는 견갑하근 힘줄의 “apical insertion” 부위에 Grade III (>50%-width) partial-thickness tear가 있다는 진단으로 이어짐
  • 병원은 MRI 직후 몇 분 만에 치료를 시작했고, 같은 치료를 총 3회 반복하는 계획도 잡음
  • 치료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된다고 느껴, 병원을 나오며 MRI 결과 사본과 수행·제안된 치료 목록을 요청함

GPT 5.5 Pro가 짚은 치료 근거 문제

  • MRI 결과와 치료 목록을 GPT 5.5 Pro에 전달하자 두 가지가 바로 드러남
    • 병원은 어깨에 충격파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 임상 진료 지침은 석회화가 없는 회전근개 건병증에 충격파 치료를 사용하거나 권하지 말라고 함
    • 초음파 중에는 석회화가 없다는 말을 들음
    • 병원은 Traumeel을 주사했는데, 이는 독일에서 “치료 적응증 없음”으로 등록된 동종요법 의약품임
  • 이 결과로 병원 진단과 치료에 대한 신뢰가 더 낮아졌고, MRI 자체를 분석해보고 싶어짐

Claude Code에서 Opus 4.8로 MRI 분석

  • MRI 패키지는 확장자 없는 파일 수백 개로 구성된 표준 DICOM export였고, 전체 크기는 약 266MB였음
  • 분석에는 Claude Code 안에서 Opus 4.8 (xhigh) 을 사용함
    • 코드 실행과 패키지 설치가 가능하도록 Claude Code를 선택함
    • 분석에 필요한 패키지는 사전에 설치하라고 지시함
  • 같은 모델을 쓰더라도 Claude Code와 Claude.ai 채팅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봄
  • MRI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Claude가 먼저 자세한 계획을 세운 뒤 실행하도록 설정함
  • 처음 제공한 의학적 맥락은 “오른쪽 어깨 통증 2–3주”뿐이었고, 나중에 인간 의사가 받은 정보보다 적었다고 판단함

첫 분석에서 갈린 파열 여부

  • 1시간 뒤 Opus 4.8이 보고서를 반환함
  • 병원 판독과 Opus 4.8 판독은 정반대에 가까웠음
    • 병원은 견갑하근 힘줄의 apical insertion 부위에서 Grade III 부분층 파열을 봄
    • Opus 4.8은 해당 힘줄을 intact tendon으로 판단함
  • 예상했던 차이는 파열 등급이 낮게 나오는 정도였지만, 실제로는 파열 유무 자체가 달랐음

인간 판독과 AI 판독을 다시 중재

  • 두 결과를 조정하기 위해 Opus 4.8에 비교 분석을 다시 맡김
  • 이번에는 인간 MRI 보고서뿐 아니라, ChatGPT 5.5 Pro와 나눈 대화도 함께 제공함
    • 이 대화에는 진단을 가늠하기 위해 시도할 움직임과 자세가 포함됨
  • Opus는 여러 서브에이전트를 사용해 기존 맥락에 덜 편향된 새 분석을 얻는 방식으로 접근함
  • 다시 약 1시간 뒤 새 보고서가 나옴
  • 중재 결론은 Reader A 쪽 증거가 우세하다는 판단이었고, “moderate-to-high confidence”로 정리됨
    • 경도 삽입부 건증
      • apical insertion을 포함해 명확한 부분층 또는 전층 파열 없음
      • 두 보고서 사이의 일부 분쟁은 해결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 항목에 대해서는 비교적 단호한 결론을 냄

AI 2차 소견 이후 남은 선택

  • 신뢰하는 전문가에게 맡길 때 느끼는 안정감이 있지만, AI 기반 2차 소견은 그 감각을 불편하게 흔들 수 있음
  • AI 분석 이후 기존 진단과 치료 계획은 사실관계에 비해 성급하고 개입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AI 자체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려움
  • 남은 선택지는 다른 의사를 찾아가거나, 현재 하고 있는 재활로 어깨가 좋아지는지 기다리는 것임
  • 몇 세대 뒤에는 이메일 교정처럼 MRI 검토도 AI를 신뢰할 수 있기를 바람
  • 클리닉과 의사 이름은 밝히지 않으며, 이 경험은 의료 조언이 아니라 AI로 2차 소견을 얻어보는 기술적 호기심에 관한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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