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zz Buzz] 관계의 피로감 ‘프렌드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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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Buzz] 관계의 피로감 ‘프렌드플레이션’ 정유영(칼럼니스트,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8.21 17:10 오랜만에 친구 만나 저녁을 먹은 뒤 카페에서 커피와 조각 케이크 하나를 먹고 헤어졌다. 둘이 더치페이를 했지만, 최소 3만 원은 기본 소비 금액이다. 그런가 하면 카톡에 노출된 내 생일날에 주변 지인들로부터 커피 쿠폰이 도착한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생일날을 기억해야 한다. 요즘은 이런 ‘관계’에서 오는 ‘물질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젊은 세대가 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카톡 생일 알림’도 지우고 있어요!지난 7월 20일, ‘알바천국’의 조사 발표이다. 알바천국은 Z세대(1995~2010년생) 601명, M세대(1980~1994년생) 544명을 대상으로 ‘관계 유지와 비용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MZ세대 10명 중 9명이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Z세대의 71.2%는 최근 1년간 친구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했다. 또 64.6%는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답했다.이어 이들은 한 번 만남에 쓸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은 5만 원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33%는 이 5만 원도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만남에서 가장 부담은 식비로, Z세대는 무려 78.4%가 꼽았다. 이어 커피·디저트 40.1%, 술 29.7%, 생일·기념일 25.8%순이다.이처럼 고물가 지속, 경기 불안, 취업난, 고용 불안 등등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이른바 ‘관계 유지 비용’을 줄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른바 ‘프렌드플레이션(Friend+Infl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들에 주로 해당하는 것이지만 소득의 차이에 따라 친구, 동료와의 관계도 양극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2025년 미국 금융 플랫폼 ‘셀프파이낸셜Self Financial’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친구를 만날 때 경제적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일본 청년들도 물가 상승과 노후 불안에 인간관계를 줄이는 추세다.미국 Z세대의 ‘가성비 데이트’ 현상 (사진 픽사베이) 지난 7월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1회 데이트 비용이 평균 200달러(약 30만 원)에 달하자 Z세대를 중심으로 공원에서 산책하고 저렴한 커피를 즐기는 ‘가성비 데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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