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팬 콘서트 ‘런석진_에피소드 투어 인 고양’(#RUNSEOKJIN_EP.TOUR)이 28일 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팬 콘서트의 ‘모범’이 무엇인지 고양 벌에서 펼쳐졌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소름 끼치게’ 하나되는 극강의 하모니가 그 비결. ‘예행연습’이라도 한 듯 무대와 객석이 한 호흡으로 2시간을 그야말로 ‘순삭’시킨 공연이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팬 콘서트 ‘런석진_에피소드 투어 인 고양’(#RUNSEOKJIN_EP.TOUR)이 28일 밤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일본, 북미, 유럽까지 이어지는 월드 팬콘서트 투어의 시작점. 방탄소년단 맏이 진은 라이브는 물론, 토크 등 무대 매너까지 완벽하게 장악하며 ‘월드베스트’란 자신의 수식어를 다시금 입증해냈다.
아미를 왜 글로벌 팬덤의 ‘상징이자 정점’이라 정의하는지 객석에서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덤의 이름.
팬 콘서트의 특성상 참여형 이벤트가 곳곳에 배치됐고 이를 하나의 ‘매스게임’ 보듯 완벽하게 소화하며 ‘공연의 진짜 주인공은 관객’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을 ‘빛낸’ 진도 이에 화답하듯 “혼자서도 무대에서 외롭지 않은 건 우리 아미 덕분”이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팬 콘서트의 ‘모범’이 무엇인지 고양 벌에서 펼쳐졌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소름 끼치게’ 하나되는 극강의 하모니가 그 비결. ‘예행연습’이라도 한 듯 무대와 객석이 한 호흡으로 2시간을 그야말로 ‘순삭’시킨 공연이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가 무대 위에서 쏟아낸 노래는 어림잡아 21곡.
첫 솔로 앨범인 ‘해피’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WILD)를 시작으로, ‘슈퍼 참치’, ‘그리움에’, 첫 솔로 싱글이었던 ‘아스트로넛’ 등이 쉼없이 라이브로 이어졌다. 공연 절정 부엔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가 임박했음을 예고하듯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소우주’, ‘봄날’을 메들리로 들려주기도 했다.
엔딩 직전엔 공연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을 아미에 소개해 엄청난 환호성을 샀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과 RM이 그들이다.
진은 이번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9개 도시, 18회에 걸친 사실상의 ‘개인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
일본의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를 거쳐 8월엔 유럽 런던과 암스테르담에서 아미와 만난다. 오사카 경우 교세라 돔,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런던에선 무려 오투(THE O2)에서 공연 개최를 확정 지어 이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의 팬 콘서트 ‘런석진_에피소드 투어 인 고양’은 29일까지 진행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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