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HN: 왜 아직 Ticketmaster의 진짜 경쟁자가 없나요?

3 hours ago 3
  • 많은 행사와 공연장이 티켓을 Ticketmaster 독점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며, 다른 티켓 플랫폼은 구매 후 Ticketmaster 계정으로 이전되는 재판매 티켓만 보유한 것처럼 보임
  • Ticketmaster에 대한 비판과 여러 티켓 플랫폼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Ticketmaster가 거의 전체 시장을 장악한 상태로 보임
  • Ticketmaster가 이런 지위를 유지하는 방식과 다른 플랫폼들이 경쟁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핵심 답변들

  • 라이브 공연 티켓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Ticketmaster는 단순 티켓 판매사가 아니라 venue·promoter·아티스트 관리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로 시장 전체를 장악
  • 모회사 Live Nation과의 합병으로 미국 대형 venue의 상당수를 직접 소유하거나 독점 계약(exclusive deals) 으로 묶어, 경쟁사가 진입할 공간 자체가 봉쇄
  • 소비자가 분노하는 고액 수수료(convenience fees) 는 사실상 venue·promoter·아티스트에게 돌아가며, Ticketmaster는 비난을 대신 떠안는 역할(blast shield) 로 기능
  • DICE, AXS, Eventim, Resident Advisor 등 대안 플랫폼이 존재하나, 대형 아티스트와 venue를 확보하지 못해 소규모·독립 시장에 한정
  • 이 구조는 전형적인 독점(monopoly) 사례이나 규제·반독점 집행이 약한 부분임

Ticketmaster 독점의 핵심 구조

  • Live Nation과 합병해 미국 대형 venue의 약 80% 를 소유하거나 통제, 나머지 venue도 운영 소프트웨어(Ticketmaster for business) 제공을 통한 vendor lock-in 형성
  • 티켓 판매뿐 아니라 ticket resale, 공연 제작, 프로모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케이터링·투어버스·보안 등 산업 전반의 인프라까지 장악함
    • 비교 대상으로 StubHub는 티켓 판매·재판매만 가능, 수직 통합 부재
  • venue를 소유하면 다른 티켓 판매사를 배제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투어 전반을 한 곳에서 처리할 원스톱 창구를 선호함
  • 양면 시장(two-sided marketplace) 문제

    • 공연은 좋은 아티스트를 모아야 관객이 모이고, 관객을 보여줘야 아티스트가 모이는 닭과 달걀 구조로 신규 진입자에게 극히 불리함
    • Ticketmaster는 규모를 확보한 뒤 promoter를 인수하며 이 구조를 무력화, 팬은 다른 창구에서 구매 불가능하고 아티스트는 Ticketmaster 통제 venue만 이용
    • scalper(암표상)는 증상일 뿐, 본질은 기업에 의한 경쟁 시장의 통합(consolidation)

'Blast Shield' 비즈니스 모델

  • Ticketmaster의 실제 고객은 티켓 구매자가 아니라 venue·promoter·아티스트이며, 이들에게 자금을 환류시키는 대신 소비자 분노를 흡수
    • 아티스트가 표면 가격을 시장 청산 가격으로 올리면 탐욕적으로 비치므로, 낮은 face value를 유지하고 차액을 수수료로 회수
    • 아티스트는 평판을 지키고, Ticketmaster는 비난을 떠안으며 venue·아티스트가 수수료 일부를 배분받는 구조임
  • 반론 제기: 아티스트는 공연당 고정 금액을 받고 일정 판매량 초과 시에만 수익을 공유하며, 수수료는 전적으로 Ticketmaster의 수익이라는 주장도 있음
  • Live Nation 주가(LYV) 기준 수익이 독점치고 크지 않은 이유는 매출 대부분이 pass-through revenue로, 스포츠팀·promoter·아티스트에게 흘러가기 때문
    • 다만 venue·promoter도 동일 이해관계자가 소유해 상당 부분이 결국 같은 주체에 귀속

대안 플랫폼과 시장 현황

  • DICE는 영국 등 소규모 venue에서 우세, 발매 알림·원클릭 구매·face value 초과 판매 금지·미사용 티켓 재판매 풀(pool) 환원 등으로 호평받음
    • 2025년 기준 Fever에 인수됨
    • 앱 설치 강제, 웹 구매 불가에 대한 불만도 존재
    • 반대로 뉴욕 일렉트로닉 공연 시장에서 티켓당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비판도 제기
  • 그 외 AXS, Eventbrite, Tixel(호주), Resident Advisor(ra.co), XCEED, pretix.eu, Secretparty.io, TickPick 등 다양한 대안이 있긴 함
  • 국가별 사례

    • 독일은 Eventim이 약 90% 점유, Ticketmaster 전략을 그대로 복제해 venue 소유·독점 계약·공식 재판매 사이트 운영
    • 일본은 다수 vendor(Lawson 등)와 추첨(lottery), ID 확인, 팬클럽 선판매, 반(反)암표법 운영하나 가격은 여전히 높음
    • 노르웨이·캐나다 온타리오는 face value 재판매 상한 법을 도입해 암표 문제 완화

가격·암표·규제 논쟁

  • 티켓 가격은 지난 30년간 3~5배 상승, 유로존 인플레이션 약 85%·미국 약 110%로는 설명 불가
  • 공급(인기 아티스트·대형 venue)이 극히 제한된 반면 수요가 소수 스타에 집중되어, 본질적으로 공급 제약(supply-constrained) 시장
  • 암표와 재판매 통제

    • 미국 티켓의 약 80% 가 broker(scalper)를 통해 거래되며, StubHub는 이 구조 유지를 위해 로비를 함
    • 재판매를 같은 플랫폼·face value로 제한하면 아티스트가 가격 통제권을 가질 수 있음 — The Cure는 액면가 재판매만 허용해 저가 유지
    • 캘리포니아 AB 1720(재판매 가격 상한) 을 Ticketmaster가 지지하나, 0%가 아닌 임의 비율(예: 10%) 상한은 반복 재판매로 우회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음
  • 신규 진입의 어려움

    • 콘텐츠(이벤트)와 소비자 확보의 닭과 달걀 문제, 대형 venue를 손해 보며 계약하는 현금 흐름 부담, 국가별 규제, 낮은 마진이 결합
    • 경쟁사 다수가 결국 Ticketmaster에 인수되거나 적자 매각으로 소멸 (예: Uniiverse)
    • "더 나은 서비스"만으로는 독점 계약을 뚫기 어렵고, venue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야 계약 파기 유인 발생
  • 제안된 해법

    • venue의 지자체(municipality) 소유, 이벤트별 공개 입찰/RFP, 아티스트의 공연 크라우드펀딩 등의 대안들
    • 다만 아티스트는 행정·마케팅 업무를 직접 맡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적 반론도 존재함
    • 근본 해결은 시장·기술이 아니라 규제와 입법 의지라는 인식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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