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명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송성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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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AI혁명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송성훈칼럼] AI도입 자체가 생산성 혁신은 아냐직무조정·조직재편 선행이 필수인간노동 단순한 대체가 아닌노동력 보강 위한 AI를 추구해야 챗GPT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어제자 에릭 브리뇰프슨 미국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의 매일경제 인터뷰는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인공지능(AI) 혁명이 불러올 충격과 관련해 경제·경영학계 연구를 주도해온 세계적인 석학의 최신 분석과 고민이 상세하게 담겼다. 지난해 폴 크루그먼 교수와 그의 대담이 화제였는데, 그 이후 진전된 내용들까지 잘 업데이트돼서 더욱 반가웠다.경제학자들의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AI라는 범용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폭발이 과연 언제 나타나고, 그 시기를 앞당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다. 두 번째는 AI 혁명이 초래할 대량 실업과 소득 양극화를 최소화시킬 방법은 무엇인가다. 정답은 알수 없지만 학계의 시각은 많이 수렴해가는 분위기다.첨단 기술을 도입한다고 생산성이 바로 향상되진 않는다. 140년 전 전력이 등장했을 때 그랬고, 50년 전 컴퓨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가 그랬다. 경제사학자 폴 데이비드는 1990년 그의 유명한 논문 ‘발전기와 컴퓨터’에서 이를 단순한 기술 치환의 한계라고 일찌감치 정리했다.1882년 에디슨이 전기 동력을 도입했지만, 실제 본격적인 생산성 향상은 1920년대에 들어서였다. 당시 기업들은 공장에서 증기기관을 빼내고, 그 자리에 전기모터만 단순히 집어넣는 데 그쳤다. 동력 전달 방식이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바뀌었다는 본질을 놓쳤다. 증기기관은 특성상 모든 기계를 주 동력축 근처에 빽빽하게 모아야 한다. 반면 전기는 기계마다 개별 전기모터를 달면 공정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이걸 깨닫는 데 40년이 걸렸다. 전기에 맞춰 공장 배치도를 바꾸고, 조직도 재설계했다. 근로자들도 재교육시켰다. 그제야 현재와 같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포드식 조립라인으로 전환했다.컴퓨터도 마찬가지였다. 사회와 조직체계, 비즈니스 관행을 컴퓨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15~20년이 걸렸다. 199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정보기술(IT) 기반의 강력한 생산성 폭발이 시작됐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인터넷 혁신이 그제야 맞물려 터졌다. 미드저니 생성 AI 이미지 AI도 다르지 않다. 다만 그 기간은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제 조건이 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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